보스턴, ‘공적’ 어빙을 우승 제물로 삼나…18일 댈러스와 파이널 5차전
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카이리 어빙(32)이 자신을 ‘공공의 적’으로 여기는 보스턴 셀틱스 팬들을 침묵시킬 수 있을까. 어빙은 2017~19시즌 보스턴에서 활약했지만 잔류하겠다는 약속을 어긴 그에 대해 셀틱스 팬들의 악감정이 여전하다.
댈러스의 포인트 가드인 어빙은 한국시간 18일 오전 9시 30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리는 NBA 파이널(4선승제) 5차전에 출전한다. 댈러스가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어빙은 5차전을 대비한 훈련 직후 17일 “내가 슛을 하지 않거나 공을 빼앗길 때 보스턴 팬들이 기뻐하며 ‘어빙은 별것 아냐’라고 말하는 것은 좋다. 그들이 심리적 우월감을 느낄 것”이라면서도 “의심을 침묵시키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어빙의 보스턴 팬들과의 악연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잔류 약속을 무시하고 자유계약(FA) 선수로 보스턴을 떠난 어빙에 대해 셀틱스 팬들은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 어빙이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한 이후 2022년 TD가든에서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보스턴 팬들에게 손가락 욕설을 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경기 중간에 코트 바닥에 새겨진 셀틱스 로고를 밟아 뭉개는 퍼포먼스도 보였다. 경기 직후엔 셀틱스 팬들과 어빙이 비속어가 섞인 설전도 벌였다.
어빙과 악연이 깊은 보스턴은 그를 응징할 기회를 맞았다. 보스턴이 3승 1패로 NBA 파이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NBA 파이널 사상 최다인 18회 우승에 도전하는 보스턴의 홈에서 5차전이 열리며, 보스턴은 극성스러운 홈 응원으로 유명하다. 어빙은 셀틱스를 ‘컬트’(광신도 집단)와 같다고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3패1승으로 NBA 파이널에서 우승한 팀도 있어 보스턴이 방심할 수는 없다. 어빙은 2016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소속으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원정 7차전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3점 슛을 성공시켰다. 이는 3패1승 상태에서 NBA 파이널을 차지한 유일한 경우다. 어빙은 댈러스에서 열린 3, 4차전에서 평균 28점을 올리며 좋은 성적을 보였다. 4차전에서는 21점(6어시스트)을 기록했고, 에이스 루카 돈치치는 29점(5리바운드·5어시스트·3스틸)을 기록했다.
어빙은 “우리의 목표는 보스턴에서 (5차전) 경기를 치르는 것이었다”라며 “우리의 또 다른 목표는 댈러스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바람과는 달리 보스턴은 홈 팬들 앞에서 어빙을 18번째 우승의 제물로 삼고자 파이널 시리즈를 5차전으로 끝내려는 듯 보인다.
쇼당티비 실시간스포츠중계
쇼당티비 무료스포츠중계
쇼당티비 스포츠분석
실시간 스포츠중계티비 쇼당티비 스포츠분석
24시간 무료스포츠중계 쇼당티비 실시간 스포츠중계티비
스포츠중계, 24시간중계, 무료중계티비, 스포츠생중계, 쇼당티비, 실시간중계티비, 야구중계, 농구중계, 하키중계, 배구중계, 해외축구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