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은 번트 안타를 포함해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4)은 대타로 나섰지만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안타를 재개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09에서 0.216(185타수 40안타)으로 끌어올렸다. 멀티 히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일주일 만이다.

2회 1사 1,3루 득점 기회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볼넷으로 진루했다. 하이라이트는 6회 1-1로 맞선 상황에서의 번트 안타였다. 6회 1사 1, 3루에서 김하성은 양키스의 왼손 구원투수 빅터 곤살레스의 직구에 번트를 대어 안타를 만들어냈다. 처음에는 '리조의 야수 선택에 이은 포구 실책'으로 기록되었으나, 이후 '김하성의 번트 안타'로 정정되었다. 김하성은 이 안타로 역전을 이끌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으로 루이스 아라에스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4-1까지 점수를 벌렸다. 김하성은 7회 마이클 톤킨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샌디에이고는 뉴욕 양키스를 5-2로 꺾었다.

한편, 배지환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8회 대타로 출전했으나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전날 애틀랜타전에서 선발 출전해 안타와 볼넷을 기록했지만, 애틀랜타가 좌완 크리스 세일을 선발 투수로 내세우면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배지환은 팀이 1-6으로 뒤진 8회 대타로 나섰으나 삼진을 당했고, 피츠버그는 9회초 2점을 더 내주며 1-8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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