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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vs 뉴욕 메츠

타격과 투구에서 부진을 보이며 시리즈 스윕 패배를 당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존 그레이(2승 2패, 평균자책점 2.17)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13일 다저스 원정에서 3이닝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그레이는 컨디션이 확실히 돌아온 모습을 보여주었다. 홈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5~6이닝은 확실히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길버트의 투구에 철저히 막히며 2안타 완봉패를 당한 텍사스의 타선은 강속구 투수에게 약점을 보였다. 하지만 홈 경기라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할 듯하다. 3.1이닝 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도 문제를 드러냈다.

타선 폭발로 홈 5연승을 달성한 뉴욕 메츠는 데이빗 피터슨(2승, 평균자책점 4.32)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13일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피터슨은 올해 홈에서 강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작년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투구 내용이 좋지 않고 야간 경기 약점이 두드러진다는 점도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시즈와 에스트라다를 공략하며 홈런 3발 포함 11점을 올린 메츠의 타선은 멀티 홈런이 터질 때 팀의 승률이 올라가는 공식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상위 타선 4명이 9타점을 쓸어담은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4이닝 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실책만 나오면 흔들리는 문제가 여전하다.

양 팀의 주말 시리즈 분위기는 극과 극이었다. 그러나 홈으로 돌아온 텍사스라면 피터슨을 공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물론 메츠가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원정에서는 다른 타격을 보이며 무엇보다 그레이 타입의 투수에게 극도로 약한 변수가 있다. 선발에서 앞선 텍사스 레인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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