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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vs 템파베이

볼티모어의 콜 어빈(5승 2패, 2.84 ERA)은 시즌 6승에 도전한다. 28일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5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어빈은 선발 체질임을 증명했다. 특히 낮 경기에서 3승 1패, 1.13 ERA, 피안타율 .213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타즈 브래들리를 공략해 홈런 4개 포함 9점을 올린 볼티모어의 타선은 한 번 터질 때 무섭게 터진다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그러나 후반 4이닝 1안타 무득점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브래디쉬의 조기 강판 이후 6.1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은 연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하는 것이 훌륭해 보인다.

템파베이의 잭 리텔(2승 3패, 3.03 ERA)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29일 오클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리텔은 야수진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배로 이어졌다. 지난해 볼티모어 원정에서 4.2이닝 1실점의 투구를 보여주었고, 낮 경기에서 2승 2.00 ERA로 투구 내용이 좋아 기대를 걸 여지가 있다. 전날 경기에서 카일 브래디쉬를 상대로 5점을 올린 템파베이의 타선은 이후 6이닝 동안 완전히 틀어막혀 추격의 불씨조차 살리지 못했다. 특정 상황에서만 타격이 힘을 발휘하는 것은 좋은 소식이 아니다. 4.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패배할 때만 잘 던지는 게 확실하다.

브래디쉬와 브래들리 두 선발 투수는 고전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팀 전력의 우위는 볼티모어가 확실히 잡고 있다. 호건 해리스를 상대로 그다지 좋은 타격이 나오지 않았던 템파베이를 고려한다면, 어빈 상대로도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리텔이 어느 정도 해주느냐에 달려있지만, 브래들리가 무너진 상황에서 리텔이 잘 버틸 것 같진 않다. 전력에서 앞선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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