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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vs 텍사스 레인저스

타선 폭발로 대승을 거둔 LA 다저스는 워커 뷸러(1승 3패, 평균자책점 4.82)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7일 피츠버그 원정에서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뷸러는 에이스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홈 경기라는 이점이 있지만, 현재의 뷸러는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해도 감사한 상황이다. 전날 텍사스 투수진을 무너뜨리며 홈런 5발 포함 15점을 올린 다저스 타선은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대폭발 뒤가 걱정된다. 3이닝 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에반 필립스의 기용 타이밍이 아쉬웠다.

투수진 붕괴로 대패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존 그레이(2승 2패, 평균자책점 2.12)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9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2.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투구한 그레이는 컨디션이 올라왔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3일 휴식 후 등판으로 이번 경기는 투구수의 한계가 명확하다. 전날 팩스턴과 그로브를 상대로 에제키엘 듀란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을 올린 텍사스 타선은 한계점을 명확히 보여주었으며, 다저스 불펜 공략 실패도 문제가 되었다. 4.1이닝 동안 9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상대 팀 기세를 살려준 셈이다.

전날 경기는 양 팀 전력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조금 다를 수 있다. 다저스 타선은 두 자릿수 득점 후 다음날이 불안한 편이며, 그레이의 투구 내용은 여전히 좋다. 그러나 그레이의 이닝에는 한계가 있고, 현재 텍사스는 우완 강속구 투수를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전력에서 앞선 LA 다저스가 승리에 가까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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