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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vs 키움

윤동희와 김진욱의 투맨쇼로 반격에 성공한 롯데는 나균안(1승 7패, 평균자책점 8.27)이 1군 복귀전을 치른다. 5월 30일 한화 원정에서 3.1이닝 7실점으로 부진해 2군으로 내려갔던 나균안은 2군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한 바 있다. 이번 시즌 홈 경기 투구가 좋지 않고 4월 14일 키움 원정에서 3이닝 5실점으로 패배한 점이 이번 경기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키움 투수진을 완파하며 윤동희의 홈런 2발 포함 9점을 올린 롯데 타선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홈런 2발 포함 4타점을 올린 윤동희는 툴가이의 위력을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전미르와 구승민이 흔들리면서 김원중이 1.1이닝 세이브를 해야 하는 상황은 이 팀이 하위권을 전전하는 증거다.

투타의 부진으로 완패한 키움은 정찬헌이 시즌 첫 1군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14경기에서 2승 8패, 평균자책점 4.75로 부진한 성적을 남긴 정찬헌은 이번 시즌 출발이 늦었다. 작년 롯데 상대로 홈에서 2경기 모두 5실점 이상으로 부진했기 때문에 기대는 어렵다. 전날 경기에서 김진욱의 투구에 막혀 김혜성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을 올린 키움 타선은 1차전의 위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좌타자들이 막히면 아무것도 안 되는 문제가 그대로 드러났다. 각각 2실점과 3실점을 허용한 박윤성과 김연주는 1군 레벨의 투수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하다.

양 팀의 선발 투수들에게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나균안이 2군에서 좋은 투구를 했다고 해도 1군에서의 기대는 어렵고, 정찬헌은 작년 롯데 상대로 부진했다. 결국 타격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데, 홈 경기의 화력전은 롯데가 좋아하는 부분이다. 홈의 이점을 가진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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