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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vs KT

투수진의 난조로 완패를 당한 NC는 대니얼 카스타노(4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선발로 내세운다. 7일 한화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카스타노는 최근 2경기에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월 8일 KT 원정에서 6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는데, 상대를 자주 만날수록 고전하는 타입이라 불안 요소가 있다. 전날 경기에서 엄상백과 박영현을 상대로 3점 홈런 2발 포함 8점을 올린 NC 타선은 겉보기에는 좋은 성과를 낸 것처럼 보이지만, 이런 경기 다음날 타격이 전혀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임상현의 조기 강판 이후 6.1이닝 동안 5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추격조가 추격의 여지를 만들지 못했다.

타선 폭발로 반격에 성공한 KT는 육청명(1승 3패, 평균자책점 4.58)을 선발로 내세워 연승을 노린다. 7일 LG와의 홈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육청명은 처음 만나는 상대에게 강한 징크스를 어느 정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NC와 처음 맞붙는다는 점은 육청명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NC 투수진을 완파하며 홈런 2발 포함 11점을 올린 KT 타선은 원정에서도 한번 터지면 무섭게 터지는 화력을 보여줬다. 살아난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컨디션 조절 차 올라왔다가 3점 홈런을 허용한 박영현은 마무리 체질이 아닐지도 모른다.

전날 양 팀의 득점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KT는 집중타로 득점을 만들어낸 반면 NC는 멀티 러너 홈런으로 득점을 만들었고, 이 차이가 이번 경기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처음 만나는 상대에게 강한 육청명의 특성상 홈런으로만 득점한 NC 타선이 공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반면 KT 타선은 물이 올랐고, 카스타노가 두 번째로 KT와 맞붙는 이번 경기는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여전히 NC의 불펜은 신뢰하기 어렵다. 화력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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