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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vs 롯데

부진한 경기력으로 완패를 당한 KT는 윌리엄 쿠에바스(4승 7패, 3.93)를 선발로 내세워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쿠에바스는 14일 KIA와의 홈 경기에서 2이닝 8실점으로 부진하며 최근 2경기 연속 7실점 이상의 부진을 보였다. 5월 16일 롯데 상대로 홈에서 7이닝 2실점 패배를 당했으며, 이번 경기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나균안과 현도훈 상대로 안현민의 대타 솔로 홈런을 포함해 5점을 올린 KT 타선은 중반 추격 찬스에서 연속 병살타로 승부를 갈라버렸다. 5개의 실책은 KT의 기대를 저버리게 하는 기록이었다. 4이닝 7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최근 3년간의 혹사로 힘든 상황이다.

반면, 타선 폭발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롯데는 김진욱(2승, 2.57)을 선발로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김진욱은 12일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6.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했으며, 잠재력이 나오기 시작한 모습이다. 다만 이번 시즌 홈과 원정에서의 성적 차이가 크다. 전날 경기에서 KT 투수진을 완파하며 윤동희의 쐐기 홈런을 포함해 13점을 올린 롯데 타선은 원정에서 타격감을 회복했다. 특히 천적 고영표를 무너뜨린 것은 의미가 크다. 4이닝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위기 상황에서 병살타로 처리하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전날 경기는 고영표의 부진으로 승부가 갈렸다. 이 상황에서 쿠에바스도 불안해 보이지만, KT 타선은 작정하고 저격형 타선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쿠에바스는 그래도 선발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선발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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