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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vs 롯데

키움

투타의 부진이 완패로 이어진 키움은 이종민(5패, 6.58 ERA)이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합니다. 12일 롯데 원정에서 4.1이닝 4실점으로 부진해 패배를 당한 이종민은 이제 공략본이 나온 듯한 투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홈에서 기복이 심하다는 점과 시즌 첫 낮 경기라는 점이 변수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윌커슨의 투구에 막혀 장재영의 솔로 홈런만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키움 타선은 초반 결정적일 때 나온 2개의 병살타가 너무 컸습니다. 도슨이 침묵할 경우 타선의 흐름이 끊기는 것도 문제입니다.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이번 시리즈에서 제 몫을 해내고 있습니다.

롯데

에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롯데는 정현수(∞)가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오릅니다. 1군 데뷔전이었던 4월 11일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공 4개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강판당한 정현수는 바로 2군으로 내려갔습니다. 최근 들어 2군 투구도 기복이 심해 오프너 역할에 그칠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하영민과 조영건을 공략하며 6점을 올린 롯데 타선은 1차전의 부진을 훌륭하게 극복해냈습니다. 테이블 세터가 제 몫을 해낼 때 이 팀은 더욱 무섭습니다. 윌커슨 덕분에 2명으로 소모를 마무리한 불펜은 이번 경기의 운영 역시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구위가 부족한 이종민은 어느 정도 공략본이 나온 투수입니다. 그러나 롯데의 불펜 데이 역시 그다지 위력적이지 않습니다. 결국 양 팀의 타선과 불펜이 변수인데, 키움은 일요일 2시 경기를 잘 치러내는 팀인 반면, 롯데는 2시 경기를 근 3주 만에 치릅니다. 이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입니다. 상성에서 앞선 키움이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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