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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vs 오클랜드

필라델피아

선발의 난조로 연승이 끊긴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타일러 필립스(2.25 ERA)가 데뷔 후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8일 애틀랜타 원정에서 구원 등판해 4이닝 3안타 7삼진 1실점의 투구를 보인 필립스는 그 가능성 하나를 믿고 등판시켰다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 그러나 하드 히트 비율이 62.5%에 평균 타구 허용 속도가 100마일로 오클랜드 타선에게 홈런을 허용할 가능성도 있다. 전날 경기에서 호건 해리스에게 2점을 뽑은 필라델피아 타선은 오클랜드의 빠른 투수 교체에 완벽히 막혔다. 장거리포가 터지지 않을 때의 문제점을 극복해야 한다. 3이닝 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호세 루이즈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오클랜드

타선의 힘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미치 스펜스(5승 5패, 4.29 ERA)가 시즌 6승에 도전한다. 8일 볼티모어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스펜스는 좌타자 상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원정과 낮 경기에서 이 문제가 두드러진다. 전날 경기에서 수아레즈와 루이즈를 공략해 로렌스 버틀러의 쐐기 2점 홈런을 포함해 6점을 올린 오클랜드 타선은 집중력이 살아났다. 8타수 4안타의 득점권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6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오랜만에 제 역할을 했다.

분석

전날 경기는 레인저 수아레즈의 부진이 드러난 경기였다. 전날 불펜에 막힌 필라델피아 타선은 다시 반격할 가능성이 높다. 스펜스의 투구 특성상 하퍼와 슈와버가 돌아온 필라델피아 타선을 막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필립스를 오클랜드 타선이 얼마나 공략하느냐가 관건이지만, 오클랜드는 스위퍼 공략이 약한 팀이고 필립스는 스위퍼를 주로 구사하는 투수다. 상성에서 앞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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